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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웨딩산업 선도하는 이연진 웨딩디렉터…“함께하는 전문가 되고 싶어”

작성자 웨딩파티 작성일 2016.12.15
첨부파일 조회수 1025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결혼식은 예식장이나 호텔에서 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결혼식을 예식장에서 한다는 인식은 이제 당연하지 않은 일이 되어 버렸다. 뻔한 주례사와 식순이, 남들과 똑같은 형식적인 결혼식으로 전락하게 된 이유다. 

이렇게 변해가는 웨딩 트렌드 속에, 독특한 마인드로 웨딩산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한 사람을 만났다. 테마웨딩기획사 ‘웨딩파티’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이연진 웨딩디렉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웨딩패키지 상품을 파는 판매사원의 역할에 괴리감을 느껴 웨딩디렉터를 창직(創職)했다고 한다.

업계 12년 차, 나름의 철학을 갖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가끔 대모 소리를 듣는다. 한창 시즌이 끝나가는 시기라서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요즘 들어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웨딩디렉터를 위한 결혼식 기획·연출·진행 실무론’을 발간하면서 여러 가지 일이 줄줄이 이어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연진 웨딩디렉터는 “언젠가는 하게 될 것이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책을 쓰기 시작하면서 그때가 되었나 보다, 이제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하면서 어렵게 책을 마쳤다. 잘나서 쓸 수 있기보다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인데 운이 좋게 제게 먼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쓴 책을 이야기하며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결혼식 문화는 분명 바뀌고 있는데 웨딩산업에 있는 이들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저와 같은 전문가로 활동하는 이들이 인정받고 대우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앉아서 기다리는 게 아니라 직접 발로 뛰고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이 잘 소통해서 산업을 발전시켜 나갔으면 한다. 그 마음으로 참웨딩협동조합에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탕하게 웃는 그는 상상했던 이미지와 달리 확고한 의지와 신념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발산하고 있었다. 시장에 대한 문제를 물었을 때, “웨딩전문가 서비스는 알파고도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일이다. 웨딩파티라는 회사를 알고 찾는 고객보다 이연진이라는 웨딩디렉터가 있기 때문에 웨딩파티를 찾는 것처럼 말이다. 일반적인 기업과는 다른 형태다. 회사 브랜드보다 회사에 속한 사람이 브랜드가 되는 셈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간편한 프로세스와 시스템으로 관리는 편리할지 몰라도 사람이 사람에게 행하는 서비스는 단순화하려는 것이 오히려 부정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웨딩파티를 찾는 신랑신부가 만족할 수 있도록 의뢰하는 전문가가 아니라 함께하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웨딩파티 이연진 웨딩디렉터와의 인터뷰 가운데 느껴진 그의 진심과 열정은, 특별한 결혼식을 생각하는 커플이라면 이 사람이면 걱정 없겠다는 느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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