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겨울이 찾아왔네요!! ^^;
저희는 여름 막바지에 시민청에서 작은 결혼식을 올린 20호 커플인데요. 시간이 금새 지나버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기억을 떠올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결혼 양식 선택하기.
제일 먼저 결정했던 것은 결혼식 형태 였습니다.
일반 서양 결혼식과 전통혼례 중에 신랑의 강력한 주장으로 전통혼례를 결정 했는데, 여기서의 문제점은 여름이라는 날씨에 야외에서 하자니(보통 전통혼례는 야외에서 진행), 하객에게 불편함을 주는 것 같아 걱정하던 차 시민청 결혼식을 알게되었고, 저희만의 작고 뜻깊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고 해서 취지도 좋고, 조건도 맞아 "앗 이거야~~"라며 지원을 했고, 선정도 되었지요!! ( 선정되기 까지 2~3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애가 타기도 했지만 결혼 날짜가 넉넉한 편이여서 결혼준비는 여유있게 했답니다.)
2. 예비부부교육 및 협력업체 선정.
시민청 예비부부를 위한 교육도 이수하고, 간담회도 거치면서 역시 탁월한 선택이였다는 생각도 들었고 많은 도움도 되었습니다. (특히 저의 신랑은 션의 강의에 감동을~~~ )
두번 째로 중요한 협력업체 선정!!
간담회에서 협력업체들의 대표분들이 오셔서 홍보를 간략하게 해주셨습니다.
저희는 어느정도 결혼컨셉을 갖고 있어서 저희와 잘 맞을 것 같은 업체를 두세군데 골라, 연락한 후 직접 미팅을 했고 비용문제도 중요한 부분이였습니다. (협력업체 마다 개성도 달라서 꼼꼼히 살펴보세요~~ 꼭 맞는 업체가 있을 겁니다.)
소통과 비용이 가장 잘 맞았던 웨딩파티 이연진 대표님과 손을 잡았답니다. ^^
(시민청결혼식은 협력업체 도움없이도 가능은 합니다. )
3. 웨딩포토
한식혼례를 진행하기에 개인적으로 웨딩포토를 꼭 하고 싶었답니다. (서양 결혼식을 했다면 웨딩포토는 스킵을 했겠지만요!!)
보통은 웨딩드레스 투어라는 걸 한다는데 제가 원하는 드레스가 있어서 이연진 대표님이 추천한 곳으로 바로 가서 입어봤고 만족 했습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자신이 원하는 드레스를 골라두는 것이 빨리 진행될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신랑은 배경보다 인물이 위주가 되는 웨딩포토를 찍기 원했는데 보통 스튜디오들 처럼 신랑신부의 개성보다는 정해진시간내에 많은 사진을 찍어야하므로 뒷배경과 포즈를 정해두죠!! 저희도 스튜디오의 룰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웨딩샾에서 경력있는 수모를 (도우미) 부쳐주셔서 대만족이였어요!! 드레스에 따른 헤어스타일 변형과 장식들을 댜양하게 연출해 주셨답니다. 물론 이연진 대표님이 신경을 써주신 덕분이겠죠~~
4. 컨셉 및 준비
저는 전통을 전공하고 신랑은 현대의 사운드 전공이라 전통혼례가 아닌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혼례식을 원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한복을 입고, 신랑은 양복을 입고 약식 전통혼례를 진행 했습니다. (시민청에서 준 책자에 보면 전통혼례순서가 나와 있어 참조했구요, 이연진 대표님도 전통혼례 식순을 보내주셔서 참고 했답니다.) 결혼식 전날 장소 점검및 리허설을 했고(영상, 조명, 음향) 제가 필요한 족두리, 비녀도 챙겼답니다. (시민청에 기본적인 상차림, 장식, 신랑신부 대기실이 마련되어있습니다.)
본식 당일 날 가족사진의 경우 식전에 미리 찍었고(하객 배려), 폐백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연진 대표님이 직접 공간과 의복 준비해주셔서 넘 감사했어요~~폐백은 음식선택만 저희가 하고 모두 웨딩파티에서 알아서 신경써주셨답니다.)
참, 중요한 식사는 세미 뷔페와 설렁탕을 준비했습니다. 식사와 반찬들도 모두 상의 끝에 결정한 사항들 이랍니다. 세미 뷔페 시식은 웨딩포토날 배달 해주셔서 모두 함께 나눠먹기도 했다는~~~^0^
<신부대기실 >
대기실에서 찍은 사진들 모두 좋아했답니다. 뒷 배경이 너무 예뻐서~~ 아... 자세히 안나와서 조금 아쉽군요!!
부케는 웨딩파티 이연진 대표님이 직접 만들어 주셨어요~~ 감솨해요!! ^^
한복에 어울리는 독특한 부케였어요~~ 흔히 볼수 없는 부케라 더욱 좋았답니다.
접수대 또한 이연진 대표님이 예쁘게 꾸며 주셨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청에서 결혼한 것 정말 좋았어요! 신랑,신부가 주인공이 되어 저희만의 독특한 결혼식을 할수 있어서 좋았고, 다음 차례가 기다리고 있어 정신 없고 분주한 결혼식이 아니여서 좋았고(시민청 결혼식은 하루 한 커플), 결혼비용도 아주 저렴하게 들었고, 하객들도 저희도 만족했답니다. 다만 하객 수가 한정되어 (작고 뜻깊은 결혼식이라 저도 가까운 친척 이외에는 초대하지 않고, 친척도 선별되었다는....) 결혼식은 서서 구경 할 수 있지만 식사 때는 자리가 부족하고, 설렁탕을 먹지 못했다는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하객이 많이 초과 안된걸로 알고있는데요) ....하필 결혼식 당일 날 테이블 몇개가 고장 나는 바람에 좌석도 부족했고.... 결혼식 이외에 식사 부분이나 하객 배웅을 제대로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다음 예비 부부들은 참고하셔용~~마지막으로, 웨딩파티 이연진 대표님, 시민청 결혼식 담당자 노재용 씨, 그리고 시민청에게 감사드립니다.